미 대선 이후 고위험 DeFi 대출 급증, 암호화폐 시장에 경고등?

 

DeFi 시장에서 리스크 있는 대출 규모가 증가하며 투자자 낙관론과 함께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증가하는 고위험 DeFi 대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대선 이후 고위험 분산형 금융(DeFi)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11월 6일 IntoTheBlock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대선 결과 이후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위험도가 높은 DeFi 대출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위험 DeFi 대출은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을 담보로 하며, 청산 임계점에 근접한 5% 내외의 담보로 이루어져 있어 변동성이 클 때 급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대출은 시장 전반에 대규모 청산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은 있지만, 암호화폐 가격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Evaa 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인 알렉산더 수데이킨은 "최악의 경우에도 DeFi 시장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몇 년간 DeFi 시장이 리스크 관리 면에서 상당히 성숙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DeFi 대출은 기존 금융 대출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자산의 가격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는 Curve 파이낸스의 창립자 마이클 이고로프가 지난 6월 1억 달러 이상의 DeFi 대출을 청산당한 사례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당시 Curve 토큰은 해킹 시도로 인해 28%가 급락하며 대규모 청산을 초래했습니다.

 

 

DeFi 산업의 청산 위험에 대한 내성 강화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DeFi 대출 청산의 위험이 존재하지만, 최근 DeFi 시장의 성숙도가 그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데이킨은 “우리는 자산 최대 한도 설정, 고립된 풀, 기타 리스크 완화 조치 등을 통해 DeFi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위험 대출의 증가가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eFi 시장의 이런 성숙도는 향후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도 어느 정도 방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고위험 대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